콘텐츠로 건너뛰기

담 걸리다 뜻은 정확히 무엇이며,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

담걸리다 뜻 대표 이미지

우리는 일상 속에서 흔히 “담 걸렸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잠을 잘못 자고 일어났을 때, 갑자기 목이나 어깨가 뻣뻣하고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아프면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담이 걸리다’라는 말은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이 표현을 영어로는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그 궁금증을 풀어보겠습니다.

담걸리다 뜻 대표 이미지

담 걸리다의 뜻은?

‘담 걸리다’는 신체의 특정 부위, 주로 목, 어깨, 등, 허리 등에 갑작스럽게 근육이 뭉치거나 경직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아무런 외상 없이도 잠에서 깨어났을 때, 혹은 평소보다 무리한 활동을 한 후 느껴지는 극심한 뻐근함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예시:
“어제 쇼파에서 자서 그런지 목에 담이 걸렸어.”
“허리에 담 걸려서 허리를 못 펴겠어.”

담의 어원은 어디서 왔을까?

‘담(痰)’이라는 말은 원래 한의학에서 유래된 개념입니다. 한자 ‘痰’은 원래 ‘가래’나 ‘체내 노폐물’을 의미하지만, 한의학에서는 기(氣)의 순환이 막혀 발생하는 증상을 광범위하게 설명하는 단어로도 사용됩니다.

과거에는 근육이 뭉치거나 찌릿한 통증을 느끼는 현상을 ‘담이 들었다’, 혹은 **‘담에 걸렸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때 ‘담’은 단순히 가래가 아니라, 몸 안의 순환이 막혀 생긴 일종의 정체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혈순환 장애’로 인한 통증을 지칭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담 걸리다’는 전통적인 표현에서 유래한 근육 통증이나 경직에 대한 민간적이고 일상적인 표현인 셈입니다.

왜 ‘걸린다’고 표현할까?

‘걸리다’라는 표현은 한국어에서 질병이나 증상을 겪을 때 자주 사용됩니다.

  • 감기에 걸리다
  • 몸살에 걸리다
  • 병에 걸리다

이와 같이 ‘무언가에 갑자기 영향 받거나 휘말리는 상황’을 표현할 때 ‘걸리다’라는 말을 씁니다.
‘담’ 역시 불시에 나타나는 통증이나 근육 긴장을 의미하므로, 자연스럽게 **‘담에 걸리다’**라는 표현이 된 것이지요.

담 걸렸다고 영어로 말하려면?

‘담 걸리다’는 한국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영어에는 이와 완전히 동일한 표현은 없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I have a stiff neck.
    (목에 담이 걸렸어.)
    → 가장 흔하고 직관적인 표현입니다.
    → stiff = 뻣뻣한, 경직된
  2. I pulled a muscle in my shoulder.
    (어깨 근육을 삐었어 / 담 걸렸어.)
    → 근육이 놀라거나 삐끗했을 때
  3. I have a crick in my neck.
    (목이 결리고 아파.)
    → crick = 목이나 허리 등의 근육이 뻣뻣하고 불편한 상태
  4. I strained my back.
    (허리에 담 걸렸어 / 무리가 갔어.)
    → strain = 무리하게 근육을 쓰다, 근육에 손상이 가다

Tip: “I slept wrong and now my neck is killing me.”
(잘못 자서 목이 너무 아파.)
→ 원인을 함께 설명할 수 있어 회화에서 자주 쓰입니다.

마무리하며

‘담 걸리다’는 단순히 근육이 뻣뻣하고 아픈 상태를 넘어서, 한국인의 일상 언어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표현입니다. 그 어원을 살펴보면 한의학적인 기초 개념에서 출발했으며, 현재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 통증을 표현하는 말로 자리 잡았습니다.

영어로는 ‘stiff neck’이나 ‘pulled muscle’ 같은 다양한 표현으로 상황에 맞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담에 걸렸을 때는 무리하지 않고 스트레칭과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하면 좋은 글: 고양이 동공 확장, 어떤 의미일까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