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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패드 E14 2년 사용 후기 (라이젠 모델)

레노버-씽크패드-E14-대표-이미지

본 포스팅은 필자의 메인 노트북인 레노버 씽크패드 E14에 대한 내돈내산 후기이다. 2년전에 구매하여 현재까지 빠릿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진솔하게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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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패드 E14 사용기

매우 싸거나 비싸거나

노트북을 구매할 때 원칙으로 세운 것이 있다. 가성비가 매우 좋거나 성능과 마감이 매우 좋은 제품 둘 중 하나를 구매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중급기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저렴한 제품은 저렴함에 만족해서 사용하고, 고가의 제품은 성능과 마감에 만족해서 사용하지만, 중간 제품들은 중고로 팔기도 적합해 오래 사용하기 어렵다.

이는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오랫동안 사용할 제품을 찾으신다면 위의 원칙을 고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도 갑자기 찾아오는 기기변경 뽐뿌를 저렴한 중고 판매 가격 때문에 포기한 경험이 있다. 아직까지 빠릿한 E14를 10만원대에 중고로 판매하기는 싫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향후 3년은 족히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50만원 전후의 좋은 가격

요즘 지마켓이나 11번가에서는 한창 세일을 진행 중이다. 그래서 매년 5월에는 새로운 기기를 충동적으로 구매할 때가 많다. 올해는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을 충동적으로 구매하기도 하였다. 2년전 5월에는 레노버 씽크패드 E14모델을 충동적으로 구매하였다.

노트북이 때 마침 필요했고, 스스로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노트북이 2012년에 용산에서 구매했던 ASUS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6년간 사용한 그 제품도 50만원에 구매한 제품이었다. 가격이 저렴하니 오히려 오래 쓰게 되는 경향이 있다. 저렴한 제품은 오래 사용할 수록 오히려 스스로 뿌듯해서 애착이 생긴다.

레노버-씽크패드-E14-화면

역시 노트북은 두꺼워야 한다.

노트북은 두꺼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가의 노트북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두꺼워 휴대성이 떨어지지만,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발열 관리가 잘되기 때문이다. 2년 동안 사용하면서 아직 써멀구리스를 작업하지 않았다. 두꺼운 만큼 휴대성은 아쉽지만 그만큼 발열 관리가 잘 되는 편이다.

필자의 아내가 동일 CPU를 가진 서피스 랩탑4를 80만원 정도에 구매했다 당근한 이력이 있다. 확실히 얇은 노트북은 발열이 잘 안되고 느린 단점이 있었다.

레노버-씽크패드-E14-하판

4K 60Hz 연결 지원

필자가 사용하는 모델은 Rygen 5 4500U를 탑재한 Gen2 모델이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HDMI 2.0에서 지원하는 4K 60Hz 외부 모니터 연결을 지원하는 것을 보고 감격했다. 스펙상 HDMI 1.4라고 적혀 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글의 댓글에서 노트북 보드의 HDMI는 내장 그래픽의 외부 어댑터와 직결되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참고하였다.

 

PD 충전이 기본

기본적으로 별도 노트북 충전 단자가 따로 달려 있는 대신, USB-c 타입 단자로 PD 충전을 한다. 심지어 ‘접지가 되는’ 충전기를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매우 잘 사용하고 있다. 오히려 노트북보다 충전기의 사용빈도가 더 높다. 필자의 데스크에서 닌텐도 스위치 충전(독 모드로 모니터 연결도 되어 닌텐도 스위치 정품 충전기 대신 사용 가능)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충전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 PD충전기가 너무 좋아서 레노버 씽크패드 E14는 닌텐도 스위치 충전기로 충전하고 있다.

레노버-씽크패드-E14-컨설팅-모드

DIY 노트북

램 증설과 SSD 교체도 가능하고, 배터리도 알리 같은 곳에서 구매해 스스로 교체할 수 있다. 씽크패드의 가장 큰 장점은 유저가 직접 부품을 교체하기 쉽다는 점이다. 심지어 E14 모델은 L14 모델에 호환되는 LCD 패널로 교체하여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고 한다. 디스플레이에 민감하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현재도 만족하지만, 나중에 고장이 나게 된다면 디스플레이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 2년을 사용한 시점에서 아직까지 배터리는 크게 불편하지 않아 교체하지 않고 있다.

 

우수한 키보드 타건감

씽크패드의 장점은 빨콩이라고 잘 알려진 트랙포인트를 탑재한 키보드이다. 필자는 적응에 실패하여 트랙포인트는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노트북의 타건감은 매우 만족스럽다. 노트북 중 최고라고 판단한다. 물론 E14 재질이 고급 모델보다는 떨어지지만, 오히려 이러한 거친 느낌을 좋아한다.

레노버-씽크패드-E14-키보드

레노버 씽크패드 E14 단점

풀사이즈 USB 포트가 단 2개 뿐이고, 메모리 슬롯이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뽑히는 제품이다. 하지만 usb-c 단자만 있는 노트북도 있고, 블루투스 제품이 많이 출시되는 요즘이기 때문에 딱히 단점이 아니다. 오히려 풀사이즈 HDMI 포트와 유선 랜 포트가 있기 때문에 확장성은 아쉽지 않다.

그리고 또 다른 단점으로 꼽히는 디스플레이 품질도 필자에게는 크게 상관이 없다. 최대 밝기가 밝지는 않지만 실내에서는 충분하고, 파란색 색상이 하늘색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크게 상관 없다.

필자에게는 상관이 없었지만, 키보드 백라이트가 없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그리고 키보드가 본체와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분리가 불가능해서 키보드가 고장나면 다른 부품보다 쉽게 고치기는 어렵다.

이처럼 필자에게는 최고의 노트북이다. 적어도 사무용으로는 이만한 제품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키 4개가 동시에 눌리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달리면서 미사일을 쏘는 록맨 등의 고전게임을 하기는 어렵다. 여러모로 업무용으로 좋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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