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사는 동물 종류와 특징, 물고기만 있는 게 아니에요

우리가 사는 지구의 70%는 물로 덮여 있습니다. 그만큼 육지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신비로운 생명체들이 물속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수족관을 가거나 다큐멘터리를 볼 때, 단순히 “물고기다!”라고 하기보다는 조금 더 정확하게 어떤 종류인지 알려준다면 훨씬 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강과 바다, 호수 등 물에 사는 동물들을 분류별로 나누어 보고, 그들의 흥미로운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물에 사는 동물 종류와 특징 대표 이미지

1. 물속의 주인, 어류 (물고기)

우리가 가장 흔하게 떠올리는 물에 사는 동물입니다. 어류는 평생 물속에서만 생활하며, 아가미라는 특별한 기관을 통해 물에 녹아 있는 산소를 마시며 숨을 쉽니다. 몸은 대부분 비늘로 덮여 있고, 지느러미를 이용해 헤엄을 칩니다.

사는 곳에 따른 분류 민물고기: 소금기가 없는 강이나 호수에 사는 붕어, 잉어, 송어, 쏘가리 등이 있습니다. 바닷물고기: 짠 바다에 사는 고등어, 참치, 상어, 가오리, 멸치 등이 있습니다.

특징 대부분 알을 낳아서 번식합니다(난생). 상어처럼 일부 물고기는 뱃속에서 알을 부화시켜 새끼를 낳기도 합니다.

2. 물에 살지만 젖을 먹이는, 수생 포유류

생김새는 물고기와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사실은 사람이나 강아지처럼 포유류에 속하는 동물들입니다. 이들은 아가미가 아닌 폐(허파)로 숨을 쉬기 때문에 숨을 쉬러 주기적으로 물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대표적인 동물 고래: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흰수염고래부터 귀여운 돌고래, 범고래가 여기에 속합니다. 물범과 물개: 바다표범, 바다사자 등은 물속에서 사냥하지만 쉴 때는 바위나 얼음 위로 올라옵니다. 수달과 해달: 강에는 수달, 바다에는 해달이 살며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똑똑한 동물들입니다.

특징 알이 아니라 새끼를 낳으며, 어미의 젖을 먹여 키웁니다. 체온이 일정한 정온 동물입니다.

3. 물과 땅을 오가는, 양서류와 파충류

물에서도 살고 땅에서도 사는 동물들입니다. 하지만 양서류와 파충류는 엄연히 다릅니다.

양서류 (개구리, 도롱뇽, 두꺼비) 어릴 때(올챙이)는 물속에서 아가미로 숨을 쉬며 살지만, 어른이 되면 다리가 생기고 폐가 발달하여 육지로 나옵니다. 피부가 축축하고 끈적한 것이 특징이며, 물가에 알을 낳습니다.

파충류 (바다거북, 악어, 바다뱀) 폐로 숨을 쉬며 몸이 단단한 비늘이나 등딱지로 덮여 있습니다. 바다거북은 평생 바다에 살지만, 알을 낳을 때만큼은 육지 모래사장으로 올라오는 본능이 있습니다. 악어 역시 물속에서 사냥하지만 육지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4. 뼈가 없는, 무척추동물

등뼈가 없는 동물들도 물속 생태계의 아주 중요한 구성원입니다.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갑각류: 게, 가재, 새우처럼 딱딱한 껍데기를 가진 동물들입니다. 연체동물: 문어, 오징어, 조개, 소라처럼 몸이 흐물흐물하고 부드러운 동물들입니다. 자포동물: 해파리나 산호, 말미잘처럼 독이 있는 침을 쏘거나 촉수를 가진 동물들입니다.

5. 물에 사는 곤충, 수서곤충

곤충 중에서도 물속에서 사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주로 깨끗한 계곡이나 연못에서 볼 수 있어 환경 오염의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곤충 소금쟁이: 물의 표면 장력을 이용해 물 위를 걸어 다닙니다. 물방개: 뒷다리를 노처럼 저어 헤엄치며, 공기 방울을 꽁무니에 달고 다니며 숨을 쉽니다. 장구벌레: 모기의 애벌레로 물속에서 생활합니다.

결론

지금까지 다양한 물에 사는 동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가미로 숨 쉬는 물고기부터, 새끼를 낳는 고래, 물과 땅을 오가는 개구리까지. 물속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채롭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나 계곡에 놀러 간다면,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저건 아가미가 있을까?”, “저 친구는 알을 낳을까?” 하며 관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래도 잠을 자나요?

네, 잡니다. 하지만 사람처럼 푹 자면 물에 빠져 숨을 못 쉴 수 있기 때문에, 뇌의 절반은 깨어 있고 절반만 자는 ‘반구 수면’을 합니다. 그래서 헤엄치면서도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상어는 물고기인가요?

네, 상어는 아가미로 숨을 쉬고 지느러미가 있는 어류(물고기)입니다. 고래와 덩치가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지만, 고래는 포유류이고 상어는 어류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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