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물려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상처처럼 보이지만, 고양이에게 물린 상처는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의 이빨은 날카롭고 길어 피부 깊숙이 박힐 가능성이 높아 세균 감염이 쉽게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 물림 항생제 치료는 필수일까요? 이번 글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물림 항생제, 필요한가요?
고양이에게 물렸을 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감염입니다. 고양이의 입속에는 파스튜렐라균(Pasteurella),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등 다양한 세균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균이 상처를 통해 침투하면 봉와직염, 농양, 심한 경우 패혈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 당뇨병 환자, 노약자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상처라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소독 후 항생제 연고 처치 및 의료기관 방문이 중요합니다
고양이에게 물렸다면 즉시 상처를 깨끗이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처치가 필요합니다.
- 흐르는 물에 상처 부위를 5분 이상 씻어내고, 비누나 소독제를 사용하여 깨끗이 세척합니다.
- 소독 후에는 후시딘 같은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연고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경과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 물린 부위가 붓거나 열이 나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깊게 물렸거나 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감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응급실이나 피부과, 외과 등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양이 할큄병의 경우
고양이에게 물리는 것뿐만 아니라 긁히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 할큄병(Cat Scratch Disease, CSD)**은 바르토넬라 헨셀레(Bartonella henselae)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주로 고양이 발톱에 있는 세균이 사람의 피부에 침투하여 발생합니다.
- 감염되면 상처 부위가 붓거나 붉어지며,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1~3주 후에 림프절이 부어오르고, 발열이나 피로감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면역력이 정상인 경우에는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할큄병을 예방하려면 고양이에게 긁히거나 할퀴었을 때도 물린 경우와 마찬가지로 즉시 소독하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고양이에게 물렸을 때는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고양이 물림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상처를 즉시 세척하고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등 응급 처치를 한 후, 필요에 따라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고양이에게 긁혔을 때도 할큄병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 물림 항생제 치료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입니다. 물린 후에는 반드시 상처를 관리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